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일단 출발
비가 올듯 말듯 한 날씨라 좀 늦은 아침인데도 안개 자욱하고 좀 춥다
오늘 점심은 짜장면 같은 쌀국수 3위엔
교차로에 있는 조그만 식당인데 자전거 보기가 수월치 않아서 먼지 좀 나지만 밖에서 먹기로 했다
정자승씨는 콜라를 아주 좋아하시는데 오늘도 2L짜리 콜라 하나 사셨다
5.5위엔이라길래 이번엔 나도 샀는데 내 자전거에는 장착이 안되서
같이 좀 마시고 1.25L 병에 옮겨담았다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정딩으로 이동~
정딩에는 오래된 집이랑 절들이 많이 있다는데 난 오래된 집으로 갔다. 입장료15위엔.
자전거는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해서 한사람씩 기다리면서 자전거를 지키기로 했다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일단 나먼저 입장~
조그만 집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 자주 사용된거 같은 사진들도 있다
정원에 연못도 있고, 열심히 구석구석 돌아다닌다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 중 하나라고 보면 될꺼 같다
그리고 스좌좡으로 출발
자이언트샵이 보이길래 퀵스탠드 장착 가능한지 물어보고
스탠드 가져올때 피복이 벗겨져서 절연테잎 감은것도 벗겨진데다가
볼트들을 세게 조이지 않아서 매시간마다 볼트 조이는것도 신경쓰여서 정비 좀 하려고 들렀다
근데 사장님께서 내 자전거 보시더니 너무 무거워서 퀵스탠드는 장착 안된다고 하신다
피복은 옆에 철물점에서 호스 같은거 구해서 직접 끼워주시고 볼트들도 더 끼워주신다
모두 무료로...
그리고는 직접 자전거 타고 숙소도 찾아주셨다
숙소는 4층이고 50위엔에 둘이 같이 쓰는 방인데 중국사람 아닌걸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해서 OK.
샤워하는 곳이랑 방이랑 모든 키는 주인이 몽땅 가지고 얘기하면 열어주는 시스템이라
정자승씨 통해서 샤워실 사용 부탁하고 방에서 둘이 이야기 나누면서 휴식...
밤에는 PC방 찾아서 돌아다녔는데 보이지 않아서 여자 셋이 일하고 있는 베이비스튜디오 보이길래
들어가서 물어보는데 빡빡이 사장이 나와서 모른다고 내쳐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엔 과일도 사고 시장 안쪽으로 아침을 먹으러 왔다
자전거는 잘 보이는 곳에 주차시켜두고
아침으로 쌀국수~
정자승씨는 ‘라지오(고추)’를 별로 안 좋아해서 국수 나오자마자
‘라지오’는 내꺼로 옮겨졌다 그래서 내껀 벌겋고 정자승씨꺼는 하얗다
어제밤에 모기한테 볼이랑 목으로 4번이나 수혈해줬다
정자승씨는 모기장 같은 침낭쓰던데 나도 살짝 덮을 수 있는 모기장 하나 구해봐야겠다
사람들 엄청 북적북적대는 시장들 중 하나.
어제 자이언트 사장님께서 숙소 구해주시고 올라오셔서 몇가지 얘기해주셨는데
시안으로 직행하는 코스는 높은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돌아서 가는게 좋다고 하셔서
코스를 정저우쪽으로 돌아가는 걸로 하기로 했고
정자승씨는 여행의 목적 중에 하나가 ‘화산’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도 고려해보는걸로 했다
그리고 스좌좡 근처에 다리하나가 유명한게 있다고 설명해주셔서 책자 찾아보니까
활모양으로 된 자오지오 다리가 있다고 해서 그곳을 들르기로 했다
자오지오 다리에 도착
옆길에서 본건데 앞에 있는 다리는 뒤에 있는 다리가 보이지 않게 일부러 만든거 같다
그래서 입구쪽으로 돌아갔더니 입장료가 30위엔!! 헉!!
다리 하나 보는거 치고는 너무 비싼 요금이라서 나는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자승씨는 중국 해군이시라서 공짜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신다
한참 고민하고 있으니까 카메라 주면 사진 찍어다주신다고 하셔서 난 밖에서 대기...
중국은 관광할 수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약간 변형을 해서 입장료들을 다 받는거 같다
뭐, 유지 & 보수 비용으로 쓰는거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너무 비싸다
활모양 다리로는 세계최초로 만들어진 다리라고 한다
이 모양과 비슷한 모양이 이 다리가 지어진 후 800년이나 지나서 만들어졌다고 하며,
길이는 50m 정도이고 아직까지 형태가 온전한 굉장한 다리라고 한다
다리 위에 있는 용 조각들
정자승씨가 어떻게 내 사진에는 풍경이랑 남자들 밖에 없는거 아셨는지
여자 모델 한분 추가해서 사진 찍어주셨다
그렇게 아쉽게 이동하려고 했는데
주변 사람의 정보로 1km 근처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이동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공짜니까’ 하면서 가는데
문 더 앞에 경찰들 있어서 ‘공짜 아니면 어쩌지?’ 하면서 들어갔는데 역시나 무료다.
여기서도 한명씩 교대로 입장~
들어가보니 절이다
그림도 있고 불상도 몇개 있고 높은 탑도 있다
나중에 정자승씨한테 물어보니까 ‘까오이(?)’ 라는 절이란다
여기서도 열심히 구석구석 뛰어다니면서 촬영모드
사진 동호회 같은데서 나왔는지 카메라 가방 든 무리도 보인다
이제 또 이동~
정저우가는 방향 쪽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 곳이라서
정저우 가는 길 찾으러 무작정 서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된 시골길
마른 곳은 괜찮은데 아직 마르지 않고 젖은 곳은 내 짐이 너무 무거워서 미끄러지기 때문에 조심조심 간다
한참을 시골길을 지나니 큰길을 찾았다
근데 벌써 해가 진다
오늘은 시티가 좀 멀다는 정보가 있어서 야간 주행 조금 하기로 했다
라이트 켜고 잠바 입고 직진
조그만 버스 정류장 같은 용도의 마을이라는데 10위엔으로 싸서 당첨된 숙소
씻는곳은 수돗가 뿐이고 화장실도 옛날식이고 방에 냄새 좀 나지만 싸니까 괜찮다
며칠전부터 마음 아픈 일이 좀 있어서 어제 마시려고 사둔 ‘바이지우’ 를 오늘 오픈한다
5위엔으로 싸고 도수는 46도로 높기 때문에 좋다
내가 술 마신다고 했더니 정자승씨는 술 잘 못마시는데 맥주한병 사서 같이 마시자고 하신다
병뚜껑을 딸 수 없어서 물어보니까 달려있는 고리가 열쇠란다
저렇게 넣고 돌리면 안에 플라스틱 부러지면서 열 수 있게 된다
저런거 없으면 마시다 남은거 다시 팔 수 있어서 만든거란다. 우리나라도 그런데 뭐...
오늘 저녁은 중국 라면, 땅콩, 빵, 46도짜리 바이지우 반병
다 마시려고 했는데 다 마시면 내일 주행에 무리 갈까봐 참았다
이동거리 : 78.8 + 109.5 = 188.3km
총 이동거리 : 669.9km
마음의 양식 : 사무엘상 6,7장
지출
B(5), L(3), 콜라(5.5), 물(1), 입장료(15), 바이지오(5), D(4), 숙소(25) Y63.50 -$9.38
B(4), Egg(3), L(4), 바나나(5), 라면(2), 빵(1), 숙소(10) Y29.00 -$4.28
약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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